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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월 01일 개봉한 영화 부산행은 서울역에 정착 중인 부산행 KTX 열차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인물이 탑승한 뒤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그려내는 한국을 대표하는 좀비 영화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첫 좀비 재난 블록버스터입니다. 이 영화가 개봉된 후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이 영화 이후로 넷플릭스에서 흥행을 이루어낸 킹덤 역시 부산행이라는 작품 덕분에 좀 더 수월한 길을 가게 된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또한 영화 기생충에 출연했던 최우식, 마블리로 통하는 한국의 히어로 마동석, 도깨비로도 유명한 공유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면서 개봉 전부터 매우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좀비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한국 좀비 영화, 부산행을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현실적 인물 서석우 깨어난 부성애로 딸을 지키다

   방역작업이 한창인 어느 농가 근처를 지나가던 트럭한대가 갑자기 차도로 뛰어든 사슴 한마리를 치고 마는데요. 기사는 사람이 아닌 사슴을 친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재수가 없다면서 그냥 가 버리는데요. 수초의 시간 뒤 죽은 줄 알았던 사슴이 벌떡 일어나는데 눈빛이 붉어진 상태로 변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화면이 넘어갑니다. 증권사에서 개미들 피 빨아먹는 일을 하고 있는 서석우(공유)는 현재 아내와 이혼절차가 진행중인 상태이고 자신의 딸 수안(김수안)의 생일선물 마저도 똑같은걸 주는 무심한 아빠이다. 하지만 수안이의 소원인 엄마를 보러가기 위해 결국 부산으로 함께 가게된다. 수안이와 함께 부산행 KTX열차에 탄 석우는 안산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하지만 별 의미없이 넘겨버리게 된다. 한편 기차가 출발하기 직전 아파보이는 의문의 한 여자가 기차에 탑승하여 화장실로 들어가게 된다. 이후 기차가 출발하고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다른 승객에 의해 발견되고 여승무원에게 의해 화장실 밖으로 나오게 된다. 하지만 의문의 여자는 갑자기 심하게 부들부들 떨면서 바닥을 뒹굴기 시작한다. 이에 당황한 여승무원은 무전을 쳐서 열차내에 위급환자가 있다고 하지만 떨림을 멈추고 일어난 의문의 여자에 의해 물어뜯겨 죽게된다. 그 이후 수초의 시간이 흐른 뒤 좀비로 변한 여승무원에 의해 좀비의 수는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에 당황한 열차내 승객들은 좀비가 없는 열차칸으로 도망치기 시작한다. 그러는 와중 윤상화(마동석)가 열차로 넘어오지도 않았는데 문을 닫으려 한 것을 이유로 다툼이 벌어진다. 하지만 이내 성경(정유미)이 만류하여 상황은 마무리 된다. 이후 대전역에 도착하여 하차하게 되지만 대전역시 이미 좀비들에 의해 잠식된 상태였다. 결국 혼비백산하며 도망치지만 몇명의 승객들은 희생되고 말았고 이 때 야구부 민영국(최우식)과 친구 김진희(안소희)가 석우일행과 동행하게 된다. 간신히 열차에 올라탄 석우일행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석우일행들은 다른 열차칸에 탑승하여 흩어지고 만다. 우여곡절 끝 딸과 마주한 석우일행들이었지만 좀비에 감염되었을지도 모른다며 여론전을 펼치는 용석(김의성)에 의해 반대편 칸으로 쫓겨나고 만다. 하지만 인길(예수정)을 잃은 슬픔에 의해 정신줄을 놓아버린 종길(박명신)이 좀비가 가득찬 쪽 문을 열어버리는 바람에 반대편 칸으로 쫓겨난 석우일행을 제외한 모두가 목숨을 잃고 만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부산을 향하던 기차는 막혀버린 선로때문에 동대구역에 정차하게 된다. 그리고 멀쩡한 선로의 기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겨우겨우 정상적인 기차에 몸을 올리게 된 사람은 석우와 그의 딸 그리고 성경 3명 뿐이었다. 그러나 그 기차안에서 감염직전의 용석이 나오게 되고 최종적으로 좀비로 변한 용석을 석우가 희생하여 처리하게 된다. 그리고 성경과 수안은 겨우겨우 부산에 도착하여 살아남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가 마무리 된다.

 

 

영화감상 솔직리뷰

   영화 후반부 내용 중 석우가 용석을 기차에서 떨어트리는데 성공하지만 용석에게 물리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자신의 딸과 성경을 기관실 안으로 데려간 뒤 딸에게 성경을 잘 따르라고 말하면서 우는 장면과 열차 끝에서 떨어지기 직전의 석우가 자신의 딸이 태어난 장면을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면 사람이 아닐 것이다. 나 또한 아직도 부산행 영화를 생각하면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로 공유가 떨어지는 장면이 생각나는데 영화를 가끔 다시 볼 때 마다 눈물이 핑 도는건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다시봐도 재밌는 이런 엄청난 영화, 부산행은 많은 해외 유튜버들에 의해 솔직하게 리뷰 된 영화로 손에 꼽힌다. 해외 유튜버들이 리뷰하는 유튜브 장면중에서 역시나 석우가 딸이 태어난 장면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는 유튜버들이 많았다. 감동적인 장면을 한국인 외국인을 가리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