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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거리

 

   영화 비열한거리에 대한 내용과 줄거리, 등장인물 및 감상평&리뷰, 후기에 대해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먼저 비열한거리는 2006년 6월 15일에 개봉한 영화로 조인성과 남궁민 그리고 박보영의 리즈시절 영상을 볼 수 있는 한국 액션 느와르 영화입니다. 말죽거리 잔혹사를 제작한 유하 감독의 4번째 작품이며 이 작품을 통해서 많은 상을 받았으며 조인성 또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줄거리, 비열하게 변해가는 병두, 영화감독을 꿈꾸는 민호

하급 조직의 조폭인 병두(조인성)는 두목인 상철(윤제문)에 밑에서 밑바닥 생활을 하고 있었다. 나이트에서 일을 하다가 건달이 되었기 때문에 조직내에서도 은근한 무시를 받던 병두는 떼인돈 받아주는 일 등과 같은 하잘것 없는 일을 도맡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병든 노모와 두 동생들을 먹여살려야 하는 가장의 무게를 짊어져야 하는 병두에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던 와중 초등학교 동창인 민호(남궁민)가 영화감독이 되는게 꿈이라면서 조폭영화를 찍고 싶은데 정보 좀 얻을 수 없냐고 병두를 찾아왔다. 민호는 병두를 집요하게 설득하였고 초등학교 동창회에도 병두를 데려가는데 성공하였다. 병두는 가기 싫었지만 옛 첫사랑이었던 현주(이보영)를 보기 위해 못 이기는척 동창회 자리에 나가게 된다. 사실 조폭이라는 직업특성 상 분위기가 흐려질수도 있었지만 민호가 잘 무마하여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되었다. 어찌되었든간에 결론적으로 병두는 거기서 자신의 첫사랑인 현주를 다시 만나게 된다. 현주를 서점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현주를 만나게 해준 민호가 고마웠던 병두는 조직원들과 생활하는 거처로 민호를 데려가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며 서로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한편 힘들게 따낸 오락실 경영권을 반대조직들에 의해 박살이 나게 되고 서로간의 전쟁을 벌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뒤늦게 합류한 상철이 살인을 하지 않는다는 밑바닥 사회의 암묵적 룰을 깨고 반대조직원 중 1명을 죽이고 만다. 결국엔 상철 대신에 영필(조진웅)이 구속되어 들어가게 되었고 대신, 병두가 힘들게 따낸 오락실을 영필에게 넘겨줘 버려서 병두는 큰 좌절을 맡는다. 그러던 중 조직을 봐주던 황회장(천호진)이 자신을 괴롭히는 부장검사인 박검사(권태원)를 처리해달라고 상철에게 부탁하지만 위험성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 상철은 제안을 거절한다. 그래서 황회장은 병두에게 상철에게 했던 제안을 다시 한 번 더 하면서 성공하면 큰 돈이 되는 일들을 넘겨줄거라고 하면서 병두를 꼬시게 되고 병두는 고민하지만 결국 받아들이고 박검사를 처리하게 된다. 이후에 박검사가 실종되었다는걸 듣게 된 상철이 누구의 짓인지 뒷조사를 하였고 병두에 짓이라는걸 알게되면서 병두를 처리할 계획을 한다. 하지만 바로 처리하자고 하는 영필의 어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여동생 결혼식이 있던 상철은 그 계획을 미루게 된다. 한편 상철의 그런 생각을 알게된 병두는 자신이 먼저 선수를 쳐서 결혼식장 화장실에서 상철을 칼로 찔러서 죽여버린다. 상철을 죽이는 과정에서 상철과 눈을 마주쳤던 병두는 어릴적부터 자신이 모셔왔던 두목을 처리했다는 생각에 트라우마에 사로잡히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상철을 보내게 된다. 그 뒤로는 황회장이 맡긴 여러 사업들을 하며 병두는 승승장구해 나간다. 자신의 첫사랑인 현주와도 좋은관계를 발전시켜나가던 어느 날 현주의 회사 앞에서 현주의 전 남자친구였던 직장동료가 현주를 괴롭히는걸 목격하게 되고 결국 그 남자동료에게 폭력을 휘두르게 된다. 폭력을 사용하는 병두에게 현주는 깡패따위 싫다고 말하고 자리를 피하게 된다. 이에 충격을 받은 병두는 술을 진탕 마시고 민호를 찾아가 술김에 자신이 죽였던 박검사에 대해서 실토해버리고 만다. 화가 잔뜩난 황회장의 연락을 받고 영화관에가서 민호의 영화를 본 병두와 종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내용이 박검사를 처리했던 내용과 너무나도 똑같았기 때문이다. 이에 분노한 병두는 민호를 찾아가 그 얘기는 아무에게도 하지말라고 협박하였다. 친구라는 이유로 민호를 처리하지 못하는 병두에게 종수가 대들었고 이 때부터 종수와 병두의 의리가 깨지기 시작했다. 종수는 병두몰래 민호를 납치하여 산채로 매장하기 직전까지 가며 민호를 겁박하여 입단속을 한다. 한편 병두는 현주에게 고백하기 위해 반지까지 준비하여 서점을 찾아가지만 잠복해있던 경찰들에 의해 쫓기게 되는 신세가 되고 만다. 도망친 병두는 황회장을 찾아가 민호를 처리하고 외국으로 뜨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미 민호는 언론에 노출이 된 스타 신인감독이기 때문에 민호가 없어진다면 경찰들의 추적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거라 생각한 황회장은 별로 득될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병두는 민호를 찾아내서 쫓아갔지만 놓치게 되었고 도망치던 민호를 잡았다는 종수의 연락을 받고 공터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괴한들에 의해 1대 다수의 싸움을 벌이게 되고 겨우겨우 도망치는 병두의 앞에 자신의 부하들이 나타나지만 오히려 칼침을 맞고 쓰러지게 된다. 죽어가는 병두의 눈앞에 종수가 나타나면서 종수가 배신했음을 깨달으며 병두는 숨을 거둔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민호는 자신의 스폰서인 황회장이 불러서 룸싸롱에 가게 되는데 그 곳에서 종수를 만나게 되지만 아는 체 하지 않으며 영화는 마무리 된다.

 

영화 리뷰 및 후기 감상평

   비열한거리를 생각하면 영화 초반부에선 병두가 상철을 처리하고 후반부에선 종수가 병두를 처리하는 장면을 보여준 것이 조직세계의 비열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 처럼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병두가 현주에게 제대로 고백도 해보지 못하고 쫓기다가 최후를 맞이하였는데 좀 더 병두가 현주와 행복한 생활을 하는 모습을 그린 스토리로 전개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극 중 노래방에서 조인성이 불렀던 땡벌 또한 기억에 남는다. 조인성의 의외의 노래 실력으로 극 중 재미를 살려냈으며 이 때 이후로 땡벌이 유행을 하였던 것은 안 비밀이다.